Skip to main content

Ikeda Sensei

‘미래까지 전수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실증의 기록’

2023 Message to the Women and Young Women From SGI Honorary Women’s Leader Kaneko Ikeda (Korean)

Photo by oluolu3 / Getty Images.

‘Write an Unparalleled Story That Will Endure Into the Future’

The following is the 2023 Message to the Women and Young Women From SGI Honorary Women’s Leader Kaneko Ikeda in Korean. For the English version, please see the February 3, 2023 World Tribune, or visit the link here.

전 세계 창가의 여성 여러분께 경애와 감사를 담아 인사 말씀을 전합니다.

동지들의 진심 어린 제목에 감싸여 지난 1월 2일 남편은 건강하게 95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연초부터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지용의 벗이 탄생한 것을 초대 마키구치 쓰네사부로 선생님도 2대 도다 조세이 선생님도 얼마나 기뻐하실지 모르겠다고 남편은 말했습니다.

두 분 선생님이 니치렌 대성인의 불법을 만난 것은 1928년의 일입니다. 이 해에 태어난 남편은, 95년이라는 두 선생님의 신심의 연륜과 함께 95세인 올해도 불이(不二)의 마음으로 “월월 일일 강성하게” 용맹정진하고 있습니다.

1월 11일에는, “평화 회복을 위한 역사 창조력의 결집을”이라는 제목으로 긴박한 제언을 발표했습니다.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의 보우(宝友)들이 서로 격려하고 평화에 대한 기원을 심화하며 각자의 사명의 국토에서 생명 존엄의 희망의 힘을 결집시켜 주신 것을 남편은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성인은 계속되는 역경에 맞선 이케가미 형제와 부인들의 단결을 “미래까지의 설화로 무엇이 이보다 더하리오.” (어서 1086쪽)이라고 찬탄했습니다.

특히 불퇴의 신심으로 일어서는 동시에 시아버지에게도 세심한 마음을 더해 일가화락을  쟁취한 부인들에게는  “용녀(龍女)의 뒤를 이어 말대 악세(惡世)의 여인성불의 모범이 되시리라.” (어서 1088쪽)이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남편도 종종 고난에 도전하는 ‘이체동심’의 부인부·여자부 분들께 이 성훈을 보내 칭찬해 왔습니다.

1992년 6월, 프랑크푸르트 근교에서 독일 SGI 총회가 열린 날이었을까요. 동지와 회관 앞에서 내빈을 기다리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바로 옆에서 은방울꽃을 발견하자 남편은 유럽의 존귀한 벗들의 남모르는 고생을 위로하듯 말했습니다. “엄한 추위를 견뎌낸 꽃이 아름답게 핍니다.”

은방울꽃은 추위에도 병충해에도 강하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가을 겨울을 이겨내고, 가련하고 향기로운 모습으로 봄 여름을 수놓습니다. 생명 승리의 종을 사이좋게 늠름하게 치는 듯한 은방울꽃을 남편은 화양의 여자부들의 명랑한 스크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겨울과 같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느니라.”(어서 1253쪽)라는 어금언의 연대가 우리의 연대입니다.

작년에는 저와 같은 나이의 작가인 후루카와 치에코 씨의 에세이 ‘지지 않는 인생’이 세이쿄 신문에 연재되어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창조한 역사상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여성들에게 빛을 비추며 되살리신 분입니다. 최근의 에세이에서는 후루카와 씨 자신이 사제의 길을 관철하며 제목을 부르고 남편의 배신과 악성 림프종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질병을 타계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기록하였습니다.

후루카와 씨의 인생은 그녀가 쓴 작품의 파란만장한 여주인공들과 견줄만한 ‘지지 않는’ 용기를 주는 승리의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병과 싸우시는 분들을 격려하며 안팎으로
청년과 불법 대화를 발랄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신앙 여하를 막론하고 젊은 생명을 신뢰하고 성실하게 말하고 격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얼마 전에도 미국 소카대학에서 배운 최우수 여성 졸업생이 기쁜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아무리 힘들었을 때도 교직원분들이 깊은 애정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려 해주신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자애롭게 사람을 대하고 용기 있게 배울 수 있었다며, 창립자의 지침을 바탕으로 공헌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붙는 사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부처가 된다.’는 생명철리에 서서 자타 함께 인간혁명 그리고 광선유포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미래까지의 이야기’를 엮어 뒤를 이을 벗의 생명을 따뜻하게 조명해 나가고자 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하고

 기원합니다.

존귀한 당신의 건강과

행복한 당신의 미소를

예전에 남편이 후루카와 씨에게 보내신 시입니다.

소중한 ‘청년∙개가의 해’, 이 같은 마음으로 전 세계의 창가 가족 한 분 한 분께 닿을 수 있도록 저도 남편과 함께 제목을 보내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건강하세요!

이케다 가네코

SGI 명예 여성부장

Read more